"금융시스템 최대리스크는 가계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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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스템 최대리스크는 가계부채"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7.11.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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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설문조사…전문가 10명 중 4명 의견

[매일일보 송정훈 기자] 금융 전문가 10명 중 4명은 한국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로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꼽았다. 또 부동산과 가계부채 대책이 잇따르며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 금융기관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 해외 금융기관 한국 투자 담당자 등 총 68명을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스템 5개 리스크 요인을 묻는 조사를 실시한 뒤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발표했다.

응답자들이 꼽은 1순위 리스크는 가계부채 문제가 3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2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24%), 부동산시장 불확실성(3%) 등이 따랐다.

응답자들이 지적한 5개 리스크 요인을 단순 집계한 결과도 비슷했다.

가계부채 문제는 응답자 87%가 5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82%,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는 75%,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은 56%의 응답자가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월 서베이와 비교하면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새롭게 주요 리스크로 편입됐다.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대책 등을 발표하며 주택 경기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탓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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