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교덕 경남은행장 사직서 제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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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교덕 경남은행장 사직서 제출…왜?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11.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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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정기 인사 앞선 통상적인 수순”
업계, 은행에서 불거진 구설수 대한 문책성 사표 눈초리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손교덕(사진) BNK경남은행장이 최근 BNK금융지주 측 요구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남은행 측은 정기 인사 앞선 통상적인 수순이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은행에서 불거진 구설수에 대한 문책성 사표인 것 아니냐는 눈초리다. 

20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손 은행장은 지난 14일 금융지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은행과 금융지주는 내년 3월까지 임기인 손 은행장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례적 절차라고 설명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손 은행장의 사직서 제출은 내달 예정인 임원인사 때문”이라며 “사표 처리 시기는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 난 뒤 흘러가는 상황을 지켜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손 은행장의 사직서 제출 배경에는 1년 전 경남의 한 지점장이 여성고객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의혹이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당시 고객이 민원을 제기했다가 취하해 해당 지점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는 수준에서 마무리됐으나 최근 이 여성은 금융지주 측에 동일한 내용의 투서를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지주 측은 인사를 위한 의례적 사직서 제출일 뿐 은행과는 관련없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보통 임원들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신임 결정을 위해 미리 사직서를 제출하며 이번 사직서 제출도 동일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고객 투서가 영향을 미쳤거나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사직서 제출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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