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 10명 압축...내달 8일 최종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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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 10명 압축...내달 8일 최종확정 예정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7.11.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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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회현동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제공

[매일일보 송정훈 기자]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군이 외부인사를 포함한 10명 이내로 압축됐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를 갖고 차기 은행장 후보자 선정 방법과 절차 등을 협의했다.

임추위는 전·현직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과 계열사 대표, 외부인사 등 60여명 후보군 중 본인이 동의한 10명 이내를 추렸다.

임추위는 후보군 평판조회에 들어갔으며 조회 결과가 나오면 이르면 이번 주 내 면접 대상자를 추릴 계획이다.

평판조회 대상자는 공정성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다. 일부 후보자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점도 한 요인이다. 다만 1차 면접 대상자는 후보자 동의하에 명단 공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현재 1차 면접 대상자 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면접은 개별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1차, 2차로 실시될 예정이지만 추후 논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우리은행 임추위는 밝혔다.

1차 면접일정은 대상자에게 1~2일전 개별 통보할 예정으로 오는 27일 전후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후보자는 12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미국 증시 상장업체이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임시주주총회일 3주 전인 내달 8일까지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이번 행장 선임은 향후 지주사 전환 후의 회장 후보를 전제로 하는 것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월 행장 선임 당시에는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후보자격을 최근 5년간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급 이상 임원 또는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로 제한했다. 그러나 이번엔 채용비리 의혹이 터진 비상상황인 점을 감안해 외부인사를 행장 후보에 포함시켰다는 게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외부인사가 차기 행장 후보군에 포함됐기 때문에 관치금융이나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를 잘 아는 우리은행 출신으로 행장을 선임해 빠르게 사태를 수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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