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윤종규 회장 “지속가능 리딩뱅크 지위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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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윤종규 회장 “지속가능 리딩뱅크 지위 유지할 것”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7.11.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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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 윤 회장 ‘연임’, 허인 행장 ‘선임’...21일 취임
21일 공식 취임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

[매일일보 송정훈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일 “고객이 제일 먼저 선택하는 지속가능한 리딩뱅크의 지위를 가질 수 있는 그룹으로 만들겠다”며 “나와 직원들 모두 혁신을 통한 일류금융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윤 회장은 2기 경영구상에 대해 △기업투자금융(CIB) 부문 강화를 통한 해외진출 △디지털 뱅킹 강화를 통한 리테일 영업력 제고 △생명보험사 등 인수합병 △자산운용 등 사업다각화 등의 전략을 소개했다.

윤 회장은 “은행 경쟁력 회복과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역량 강화로 리딩금융그룹 재도약의 기틀을 다졌다”며 “그룹 차원의 글로벌 확대전략을 계속 추진해 향후 3년은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KB금융 사장직 폐지도 밝혔다.

그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 모두 맡는 것이 어깨가 무거운 때 김옥찬 KB금융 사장이 와서 많이 도와줬다"며 "김 사장이 오늘 퇴임했고 사장직은 유지할 실익이 없지 않으냐는 쪽에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윤 회장은 사전의결권 주식수(76.62%) 중 98.85%의 찬성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의 경우 사전의결권 주식 수(76.22%) 중 99.85% 찬성으로 공식 선임됐다.

윤 회장과 허 내정자는 21일 공식 취임한다. 윤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허 내정자의 임기는 2020년 3월 정기주총까지로 2년4개월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KB금융 노조가 주주제안을 통해 제안은 모두 부결됐다. KB노조가 추천한 하승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은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 대비 13.73%, 출석 주식 수 대비 17.73%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쳤다.

또 대표이사(회장)를 이사회 내 소위원회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의 경우 이날 주총 현장에서 주주제안 당사자가 안건을 철회했다.

박홍배 KB노조위원장은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정관 변경안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으나 사외이사후보 추천 등의 측면에서 독립성이 확대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국민연금의 의견을 반영해서 대표이사 관여는 보장하되 정관 개정안을 수정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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