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능 고사장 대부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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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능 고사장 대부분 사용 가능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7.11.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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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 20일까지 휴업 연장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포항에 위치한 14개 수능 고사장이 수능을 치르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1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17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교육부·경북교육청 합동점검 결과 “이들 학교가 수능 고사장으로 사용 불가능할 정도로 구조적 무리가 있지는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15일 지진으로 포항에 위치한 14개 수능 고사장 중 일부는 눈에 띄는 피해를 입었다. 포항고·대동고는 담장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포항여고는 교실벽에 균열이 가고 출입문이 파손됐다. 자연스레 이들 학교는 수능 고사장으로서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합동점검단은 이들 학교가 심각한 피해를 입긴 했지만 복구 작업을 한다면 23일 수능을 치르는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강도 높은 여진이 없는 현 상태라면 수능시험을 치르는 데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사장 변경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고사장 변경은 없어야겠지만, 심각한 피해가 추가로 드러나는 곳이 있다면 변경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 이 문제를 계속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수능 고사장 외에 경북교육청이 긴급점검한 초·중·고교 113곳 가운데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은 학교 건물이 크게 손상돼 당분간 사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여진과 추가 피해의 우려가 있는 만큼 포항교육지원청은 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28곳의 휴업령을 2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북구 장성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11곳, 대도중학교 등 중학교 4곳, 유치원 13곳이 휴업을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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