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맞수] ‘질주본능’ 모닝 vs ‘할인 승부수’ 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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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맞수] ‘질주본능’ 모닝 vs ‘할인 승부수’ 스파크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11.19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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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파크 제치고 시장 선두 굳히기 나서
연말 앞두고 최대 15% 할인 등 판촉 돌입
(왼쪽부터) 기아자동차의 모닝, 한국GM의 스파크. 사진= 각 사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모닝과 한국GM의 스파크가 경차 시장에서 작은 전쟁을 벌이고 있다. 판매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모닝은 올해 경차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고, 스파크는 대대적인 할인 승부수로 반격에 나섰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모닝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5만8646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국내 누적판매 99만4686대를 기록해 100만대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모닝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는 국내 경차 시장에서 1위로 군림하며 승승장구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모델 노후화 및 스파크의 신차 출시로 처음 선두를 빼앗긴 것.

지난해 총 7만5133대를 판매한 모닝은 7만8035대를 팔아치운 스파크에 2902대 뒤졌다. 이는 2015년 판매량인 8만8455대와 비교해 1만3322대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올해 모닝이 3세대 신형 모델(올 뉴 모닝)을 출시하면서 상황은 다시 역전됐다.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프로젝트명 ‘JA’로 개발에 착수,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올 뉴 모닝은 안전성, 실내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뛰어난 상품성으로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한국GM 스파크는 올해 10월까지 지난해 대비 약 40% 감소한 3만8820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 3월 그래피티 에니션에 이어 7월 상품성 개선모델인 2018 더 넥스트 스파크를 출시했지만 부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파크는 올해 월간 판매량이 3000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 이런 추세라면 연간 판매량이 5만대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한국GM은 12월에나 실시하는 ‘메리 쉐비 크리스마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앞세워 모닝과의 격차 줄이기에 나선 것.

11월 스파크 구매 고객 중 콤보 할부를 선택한 고객은 100만원을 기본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100만원 대신 차량을 나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는 보디키트와 60만원을 받는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선택 가능하다.

이에 질세라 기아차 모닝도 1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선착순 5000대를 대상으로 7~9% 할인 또는 40만원 할인을 실시한다. 경차보유·첫차 고객은 20만원을 추가 할인이 가능하고, 기간, 유예율, 금리 등을 고객이 직접 정하는 ‘내 맘대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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