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동반위·NH농협銀 협약, 카드 결제체계 개혁 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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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동반위·NH농협銀 협약, 카드 결제체계 개혁 전기 마련”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11.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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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銀, 新팩토링 상품 개발…자금 조달·대손 비용 문제 해소 기대
소상공인연합회 로고.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카드 대금 지급 지연 문제로 소상공인은 유사 금융권을 통해 고금리로 융통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다. 이번 동반성장위원회와 NH농협은행 간 협약을 통해 카드 결제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의 전기가 열렸다.”

19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동반위와 NH농협은행 간 ‘중소기업·소상공인 카드 가맹점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연합회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카드 대금 지급에 은행이 개입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 만큼 신속한 카드 대금 지급과 장기적으로는 카드 수수료 인하 효과 등을 가져올 수 있도록 은행들이 ‘팩토링 시장’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은 동반위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영세 카드 가맹점의 높은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새로운 팩토링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팩토링은 단기 금융의 한 방법으로 카드사가 카드 회원으로부터 결제 대금을 납부 받기 전에 가맹점에 지급해야 하는 돈을 은행이 주는 방식이다. 카드사는 그간 가맹점 수수료 구성 요인 가운데 자금 조달 비용과 대손 비용 문제를 언급해왔는데 이 부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이 개발할 팩토링 상품은 카드 가맹점이 신용카드 매출 채권을 은행에 양도하면 바로 다음날 소정의 이자를 공제한 카드 대금을 가맹점 계좌로 입금하는 상품이다. 이자는 카드사에 결제 받을 날에서 하루를 뺀 기간에 대해 기존 부담하던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해 산출된다.

동반위 측은 “이 상품이 도입되면 유동성이 부족한 영세 카드 가맹점이 그동안 제2금융권 등에서 유사 팩토링을 통해 높은 금리로 자금을 융통했던 어려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연합회가 사상 유래 없는 긴 연휴였던 지난 추석 전후에 카드 대금 지급 지연 문제를 제기하며 근본적인 카드 결제 시스템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이후 취해진 조치”라며 “카드 결제 후 3일이 넘어야 카드 대금이 지급되던 현재 관행이 카드 결제 뒤 다음날 바로 지급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뀔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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