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임명] 靑, ‘홍종학 살리기’ 임명 강행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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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임명] 靑, ‘홍종학 살리기’ 임명 강행 수순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11.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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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최종 채택 여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에 설득과 압박을 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야당이 여전히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아 채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청와대가 홍종학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홍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 된 후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는 입장을 밝히자 야당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홍 후보자의 자질과 편법 증여 논란 등은 이미 청문회에서 충분히 검증됐다며, 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국회가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4일 “홍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5대 인사 기준에도 문제가 없는 인사이며, 청문회를 통해 야당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성심성의껏 해명했다”며 “청문회가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됐고 청문보고서 채택마저 거부했다”며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을 야당 책임으로 돌렸다.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지난 15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정치적인 이유로 경과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고 자진사퇴만을 주장하는 야당의 태도는 명분이 없다”며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여당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이 ‘홍종학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는 만약 최종 마감 시한인 20일까지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홍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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