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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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11.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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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수주 총액 전년 동기 比 37.71% ↑…美 전력생산법인 설립 이어 미얀마 생산 공장 착공
LS전선 동해 공장 해저케이블 선적 장면. 사진=LS전선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LS전선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LS전선은 올해 3분기까지 수주 총액이 전년 동기(3조7702억원) 대비 37.71% 상승한 5조1919억원을 시현하는 등 ‘수주 대박’ 행진을 걷고 있다.

수주잔고 또한 지난 해 같은 기간(1조2879억원)보다 61.48% 급증한 2조797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안팎의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최근 전선 산업은 신흥시장 중심의 인프라 투자와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노후화된 전력선 교체 수요 발생 등으로 고부가 제품인 초고압케이블 및 해저케이블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LS전선은 지난 8월 카타르 수전력청과 219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과 동남아, 유럽 등지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카타르 수전력청과 맺은 해당 계약은 카타르 정부가 진행한 초고압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이자, 국내 전선업체가 중동에서 수주한 지중 케이블 계약 중에서도 가장 큰 금액이다.

이어 최근에는 미국 최초의 해상 풍력발전단지에 해저케이블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향후 미국 내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지난 3월 미국 현지에 전력 케이블 생산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미얀마 공장을 착공,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 가격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갖춤으로써 전력 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의 베트남 생산법인인 LS전선아시아는 지난 14일 미얀마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 5월 LS전선 아시아는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합작해, 미얀마 수도 양곤 남쪽 틸라와 경제특구에 LSGM(LS-Gaon Cable Myanmar)을 설립한 바 있다.

공장은 6만6000m² 부지에 1만9800m² 규모로 내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주로 전력 인프라용 가공 케이블과 빌딩, 주택에 사용되는 저전압(LV) 케이블 생산을 시작한다. 향후 단계적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 LS전선 제2의 베트남 신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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