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전통시장 3곳, 상수도 파열되고 건물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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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피해 전통시장 3곳, 상수도 파열되고 건물 균열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11.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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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포항 지진 피해 전통시장 현장 점검…최대 7000만원 지원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오른쪽)이 지난 15일 포항 지진 발생 당일 피해가 접수된 전통시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가 접수된 포항시내 시장은 시에 등록·인정된 시장 34곳 가운데 포항 중앙상가와 죽도·홍해시장 등 모두 3곳으로 확인됐다.

1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이번 지진 발생 직후 관할 지역 센터를 통해 지역 전통시장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에 의하면 이같이 나타났다.

소진공 측은 지진 발생 당일 각 시장 상인회와의 전화 연락을 통해 피해 현황을 파악, 조사 현황을 토대로 당일 오후 피해 시장에 방문해 피해 규모를 확인했다.

소진공에 따르면 지진 당일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잇단 여진에 따라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노후화된 건물을 중심으로 상수도 파열, 건물 균열, 외벽 파손 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가 접수된 시장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항 중앙상가로 드러났다. 지진 발생으로 대피하던 시민이 유리 파편에 의해 부상을 당하는 등 부상자 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15개 점포와 상인회 사무실의 피해가 확인됐다.

죽도시장은 죽도 어시장, 죽도시장, 죽도 농산물시장 등 3개 시장이 한 곳에 모여 있지만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진공 측은 다만 시장 맞은편의 점포 1곳에서 상수도가 파열, 죽도 어시장 점포 인근에 하수가 역류해 현재 모래로 임시 조치를 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진공은 지속적인 여진으로 인한 건물 균열이 많아 추가 피해가 예상될 것으로 보고 현재 포항 시장 상인회를 통해 유기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해 확인증’을 발급 받은 피해 소상공인에게 2%대 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진 발생 당일인 지난 15일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한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중앙상가 소상공인과 죽도시장 상인의 고충을 청취하고 위로하는 자리에서 “갑작스러운 재해로 놀란 마음을 뭐라 위로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공단은 재해가 끝난 이후에도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대처 방안을 강구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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