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올겨울도 롱패딩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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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올겨울도 롱패딩이 대세”
  • 최은화 기자
  • 승인 2017.1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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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인기…업계, 롱패딩 주력 상품으로 출시
10만원대 가성비 좋은 평창 롱패딩은 벌써부터 품절 대란
에잇세컨즈 굿럭 패딩. 사진=삼성물산 제공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롱패딩이 대세다.

최근 평창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된 ‘평창 롱패딩’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며 품귀현상까지 벌어졌다. 올해도 계속되는 롱패딩의 인기에 패션업계에서는 브랜드마다 롱패딩을 주력상품으로 출시하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9일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지난달 다운·패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롱패딩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월 대비 522% 상승하며 본격적으로 판매가 증가한 반면 올해는 10월부터 수요가 증가해 매출도 597% 큰 폭 상승했다.

전체 패딩 상품군 중 판매 비중도 올 10월에는 12%로 전년 동월 2%와 비교해 크게 성장했다. 지난 해 판매량이 크게 뛰었던 11월에도 롱패딩 판매 비중이 6%에 그친 것에 비하면 올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완판된 제품 ‘튜브 롱 다운재킷’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거위털을 솜털과 깃털 비율 9대 1로 충전해 보온성을 높였으며 스트링이 달린 탈부착형 후드가 적용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휠라는 지난해에 비해 스타일 수는 2배, 출시 물량은 6배가량 늘려 6종의 롱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올해 주력 제품은 ‘KNSB롱다운 재킷’으로 네덜란드 왕립빙상협회 선수단을 지원하는 기술력을 적용했다. 제품은 다운 충전재를 적용하고 부분 축열 기능이 함유된 안감으로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완판 신화를 이끈 디스커버리 벤치파카 ‘레스터’도 소매 디테일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고급 덕다운 충전재로 보온성이 탁월한 레스터는 경량의 방투습 가능 원단을 사용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K2의 ‘포디엄’도 선판매를 통해 품절 대란을 일으킨 제품으로 꼽힌다. 운동선수들이 필드에서 착용하는 벤치파카에서 영감을 얻은 포디엄 시리즈는 ‘포디엄 벤치코트’, ‘포디엄 롱코트 다운’ 등 2종으로 구성됐다. 100% 구스 충전재를 사용해 가볍고 따뜻하며 봉제선이 드러나지 않는 무봉제 공법을 적용해 털빠짐을 방지한다.

삼성물산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에서는 ‘굿럭 패딩’을 선보였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올 겨울 트렌드인 롱 스타일 기장의 퀄팅 패딩을 비롯해 후드 라쿤 퍼 사양, 가성비와 고급스러움을 주는 덕패딩까지 소재와 디자인 특징별로 차별화를 뒀다.

업계 관계자는 “롱패딩이 겨울 핫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고기능성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스타일과 최고급 다운 충전재를 사용하여 올 겨울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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