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17일 김영삼 전 대통령 2주기를 기념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를 향해 물세례가 날아 들었다.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일보 사옥 앞에 도착해 걸어오던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일행들이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60대 여성이 "홍준표, 박근혜를 살려내라" "박근혜 살리라고 내가 널 찍었다" 등의 발언을 외치면서 들고 있던 500ml 물병에 담긴 물을 뿌렸다.
이어, 저지하는 측과 몸싸움을 벌이던 이 여성은 곧바로 인근에 대기 중이던 경찰호송차에 실려 연행됐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 중에는 "OOO당에서 보냈다"고 외치는 측과 "무슨 소리냐 정말 진짜 보수를 사랑하는 언니이다"는 측이 서로 잠시 언쟁을 벌이는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여성 당원은 "저분을 잘 안다. 정말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진짜 보수인 분이다. 아마 상심이 커서 너무 흥분하신 모양이다"며 씁쓸하게 행사장으로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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