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수시·정시 전체일정 1주일 뒤로
상태바
[포항지진] 수시·정시 전체일정 1주일 뒤로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11.16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능 고사장 21일까지 재통보...성적 발표일은 '12월 12일'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박춘란 차관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경북 포항 강진으로 1주일 연기된 데 이어 논술과 면접 등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모든 대학입시 일정도 일주일 순연된다. 다만 추가모집 일정은 조정된다. 대학학사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안전 점검을 거친 뒤 수능 고사장은 21일 재통보된다. 성적 통보일은 12월 12일이다.

16일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수능 연기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연기에 따라 대입전형 일정도 조정하도록 하겠다”며 “금주 주말부터 시행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고사는 일주일 늦춰진다. 또한 12월 30일부터 시작될 정시모집 원서접수도 1주일 연기됐다.

전날 수능 연기를 발표했던 교육부는 연기되는 일주일 동안 시험장의 안전을 위해 정밀안전점검을 시행하는 것과 동시에 대체 시험장을 마련한다. 고사장은 21일까지 통보할 방침이다. 포항 이외의 지역은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박 차관은 "예정돼 있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을지 혹은 대체 시험장을 정할지를 이번 토요일까지 확정하고 학생에 대한 안내는 21일까지 할 계획"이라며 "보통 하루 전날 시험장을 알려주지만 먼 곳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들이 생길 수 있어 (통보일을) 하루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포항 지역 고3 학생에 대해서 박 차관은 “고3 학생은 포항 내 인근지역의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은 물론 학원, 독서실 등을 무료로 학습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항관내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결정하였으며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심리적 치유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포항지역의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파견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발표에 이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수능이 차질없이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