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정부가 규모 5.4의 강진과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경북 포항의 타워크레인 건설현장 긴급 점검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16일 포항과 인근 지역의 타워크레인 건설현장 24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관내 지청과 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특별점검반을 구성, 타워크레인 주요 구조부의 이상과 안전장치 작동 여부 등을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다.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사업장은 타워크레인 사용을 중단하고, 긴급 점검 이후에도 고위험 현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사고는 다수의 작업자가 사망하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진 등에 의한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용부는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포스코를 비롯, 철강·화학 등 현지 고위험 사업장 66곳을 대상으로 긴급점검과 기술지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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