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재난대처] “재난 컨트롤타워는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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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재난대처] “재난 컨트롤타워는 청와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11.16 1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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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16일 오후 지진피해지역인 포항시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중대 재난‧재해의 컨트롤타워는 청와대라는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

지난 7월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다.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이후 이어진 청와대와 정부의 대처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가 남긴 정부에 대한 불신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진 당일 밤 정부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평가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을 때 SNS상에는 “이제가 나라가 나라답게 보인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런 글들에는 “사람이 살아야 대학도 있다”라거나 “시험보다 안전이 먼저다”라는 호응의 글들이 어김없이 따라붙었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당혹해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16일 계속된 여진에 정부의 판단이 옳았다는 반응으로 돌아섰다.

결정의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도 나온다. 현장의 목소리가 청와대까지 신속하게 전달됐고, 청와대는 현장의 판단을 우선시하고 존중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당일 “현장을 중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16일 이낙연 총리는 이번 재난 대처의 대원칙 중 하나로 ‘현장 중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총리가 이날 강조한 또 다른 대원칙은 ‘매뉴얼대로 하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재난 대응 시스템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 전날 긴급재난문자는 지진 발생 직후 23초 지난 뒤 나왔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는 8분 뒤에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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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질아빠 2017-11-17 04:53:02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