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현지시간) “한국의 승인 없는 전쟁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추 대표는 이날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세미나에서 미국의 현재 대북 정책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평가를 유보하겠다”고 답하며 “현 안보 상황은 시급하고, 미국 정책에 대한 만족‧불만족을 떠나 미국과 정책 ‘미스매치’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국 외교 정책의 기본 전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이 이미 ‘한반도 운전자론’을 이야기했다”며 “한국의 승인 없는 전쟁은 안 되고, 반드시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은 어느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100%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특히 대북 대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에서 연설할 때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사실 대화를 12번이 아니라 100번 말해도 부족하다”면서 “대화는 위기에 대한 감각이 없다는 말로 번역되기 때문에 그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추 대표는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도 “지금은 우선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의 필요성을 한미 양국이 공감하고 있고,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한국 정부는 북한의 기아를 위해 800만 달러를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한 바도 있고, 민간 교류의 길은 항상 열려있고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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