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항 지진에 수능 1주일 연기…“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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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포항 지진에 수능 1주일 연기…“안전 최우선”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11.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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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정부가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학생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주일 연기한 23일에 수능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포항 지역에 14교에 전수 점검 결과 포항여고, 대동고 등 다수 시험장 균열이 발생했고, 예비 시험장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며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 교육청은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능 시험 연기를 건의했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피해 학교 외에 대체 시험장을 확보하며 학생 이동 계획 등을 추진하겠다”며 “대입 전형 일정을 조정하고 대입 전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행안부,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 부처 청과 지방자치단체에도 수능 연기에 따른 협조를 요청하겠다”며 “수험생은 정부를 믿고 일주일 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 해 안정적으로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재난재해로 수능이 미뤄진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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