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미국 시장 수요 덕분에 4분기도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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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미국 시장 수요 덕분에 4분기도 '호호'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11.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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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용 강관 반덤핑 관세 분쟁 일부 승소… 셰일가스 개발 붐 호재
세아제강이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 지역에 자리 잡은 유정용강관(OCTG) 업체 2곳의 자산을 인수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세아제강[003030]이 미국 시장 내 수요 덕분에 남은 올해 실적에서도 장밋빛 전망을 낼 것을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이 2014년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 조치가 WTO 협정 위반이라는 취지의 패널보고서를 공개 회람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유정용 강관 반덤핑 관세가 WTO 협정에 위배된다며 제소한 분쟁에서 일부 승소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연례 재심 최종 판정을 통해 2014~2015년과 2015~2016년 세아제강에 2.76%와 6.66%의 반덤핑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지난 4월 연례재심에선 덤핑률(관세)을 최고 29.8%로 올린 바 있다.

WTO 분쟁해결 패널은 이번 판정에서 미국이 덤핑률을 산정하면서 한국에서 판매되는 유정용 강관이 소량이라는 이유로 한국 기업의 이윤율이 아닌 다국적 기업의 높은 이윤율을 적용해 덤핑률을 상향한게 WTO 협정에 위반된다고 판정했다.

세아제강의 경우 전체 매출 중 40% 이상을 미국에 강관 등을 수출해 내고 있어 이번 조치가 올 4분기 호실적을 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덤핑 문제가 해소된데다 미국의 셰일 가스 개발이 지속되면서 유정용 강관에 대한 수요가 높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정용 강관은 원유와 천연가스 시추에 쓰이는 파이프로 최근 몇년 북미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유정용 강관의 대미 수출은 2014년 14억400만달러에 달했지만 반덤핑 관세 이후 지난해 2억7000만달러로 급감했다. 올 1~9월엔 8억2400만 달러로 회복세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자리 잡은 유정용 강관 업체 2곳(라구나 튜블라 프로덕트 코퍼레이션, OMK 튜브)의 자산을 인수한 바 있다.

세아제강에 대해 강관 수요가 많은 미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세아제강의 생산능력은 강관 151만t, 스테인리스스틸(STS) 강관 7만3000t, 판재류 32만t이며 다양한 구매처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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