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실리콘밸리에 ‘현대 크래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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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실리콘밸리에 ‘현대 크래들’ 오픈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11.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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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모빌리티·자율주행·스마트 시티·로봇 등 미래 혁신 전담
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 실리콘밸리 기존 사무소인 ‘현대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을 오픈한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미래 혁신 기술 및 스타트업 메카인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출범시켰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실리콘밸리 기존 사무소인 ‘현대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현대 크래들’은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봇 등 미래 핵심분야의 혁신을 리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로봇 영역과 미래 모빌리티 융합 시너지에 주목하고 신 비즈니스 창출도 모색한다.

동시에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발굴, 투자, 공동개발은 물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단순히 실리콘밸리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네트워크의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일단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세계 혁신 거점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설하고 추가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은 미래 자동차시장의 기반 기술로 인식되고 있으며, AI와 로봇 기술은 차량 개발은 물론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수 불가결한 역량이다”면서 “스마트 시티에서 구현될 ICT 기반의 인프라와 서비스는 자동차 메이커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크래들’은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활동을 확대한다. 잠재력이 높고,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업무를 추진한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는 독창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평가해, 밀착 멘토링 및 투자 등을 통해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 크래들’은 미국에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들을 면밀히 선별해 실리콘밸리 비즈니스·기술 개발 파트너, 투자자 연계 등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 크래들’을 통해 국내 신생 스타트업들의 활동 영역을 미국으로까지 확대, 보다 혁신적인 테크 스타트업으로 성장시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가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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