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업계 최초 3Q 만에 매출 1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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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업계 최초 3Q 만에 매출 1조 달성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7.11.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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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업계 최초 연매출 1조원…3년 만에 1분기 줄여
3Q 전문의약품 매출 2487억원…연매출 1조 기대감
원료의약품 2천억원대 수출…글로벌 시장서도 ‘호성적’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유한양행이 업계 최초 3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2017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3766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1조785억원으로 제약업계 최초로 3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원은 그동안 ‘마의 벽’으로 통했다. 그 벽은 2014년 유한양행에 의해 깨졌다. 그해 유한양행은 매출 1조82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 1조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

이후에 녹십자, 광동제약, 한미약품 등 소위 ‘스타제약사’만이 1조클럽의 문을 노크할 수 있었지만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유한양행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의 이러한 성장에는 ETC(전문의약품) 중심의 매출 성장이 큰 몫을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ETC 매출 2487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ETC 매출이 1조원까지 넘을 수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유한양행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원료의약품 수출) 누적 매출이 2000억원으로 이것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유한양행의 행보에도 약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막강한 영업력을 통해 3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면서도 “하지만 도입제품의 질적을 압도할 만한 자체 약품이 부족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앞으로 매출 성장을 위해 체질개선에 더욱 앞장 설 것”이라며 “매출이 오르는 만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고 故유일한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에 환원하는 일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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