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인재난] 홍종학, 결국 ‘청문보고서 패싱’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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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인재난] 홍종학, 결국 ‘청문보고서 패싱’ 장관?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11.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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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5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청와대는 15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까지 홍종학 후보자를 반대하고 있어 채택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또다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패싱’ 장관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5번째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공식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또 홍 후보자처럼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는데, 요청 이후 6일 뒤까지 채택이 무산되면 대통령은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 위원들의 불참으로 정해진 의석수조차 채우지 못해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비난했고, 국민의당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감정이 상한 국민의당은 한국당처럼 강경반대로 돌아선 상태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후보자에 대해 “마치 장관이 다 된 것처럼 행사한다고 해서 ‘어장홍(어짜피 장관은 홍종학)’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청와대가 홍 후보자에게 임명 강행 사인을 주지 않고서는 그토록 국회 무시 행태를 보일 수는 없다”며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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