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에 광고비 전가…알뜰폰에 제품 안 줘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애플이 국내에서 이동통신사와 알뜰폰에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애플의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여전히 꿈적하지 않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 광고가 이통사들의 부담으로 집행되고 있다. 애플은 이통사들에게 제품 광고에 대한 지침을 내리면서도 광고비는 한푼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는 1~2초에 불과한 자사의 로고를 노출하면서 광고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또한 애플은 그동안 다른 제조사와 달리 단말기 지원금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상 단말 지원금은 제조사와 이통사 간의 협상에 의해 정해지고 각각 일정 금액을 분담한다. 그러나 다른 제조사 단말기와 달리 아이폰의 지원금은 반토막 수준이다.현재 아이폰8의 공시지원금을 보면 아이폰의 지원금은 최대 12만원에 불과하다. 다른 스마트폰의 지원금이 최대 33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러한 애플의 행위는 이통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알뜰폰 사업체에는 제품조차 공급하지 않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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