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 “NK세포 활성도 검사로 질병 조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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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랩셀 “NK세포 활성도 검사로 질병 조기 발견”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7.11.1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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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평소 감기에 잘 걸리고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

#쉽게 피곤하고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배탈이나 설사가 잦아졌다?

#입 안이 잘 헐거나 입술 주변에 물집이 생긴다?

#눈에 염증이 자주 생기고 다크서클이 심해졌다?

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속한다면, 면역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자. 면역력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을 말한다. 우리 몸 속에는 정상적인 나의 것과 상처나 감염으로 생긴 비정상적인 것이 있는데, 이 둘을 구분하고 방어하는 능력이 면역력이다. 

보통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루 약 5000여개의 암세포가 발생하고 체내의 면역 세포에 의해 소멸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체내 면역세포가 병원균, 감염세포, 암세포 등을 제거하여 몸의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면역세포 중에서도 암 세포 및 질병과 관련된 세포를 제거하는 세포가 자연살해세포(NK세포, Natural Killer cell)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유일하게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해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계의 최전방 방어세포, NK세포 활성도 100 이하면 항암면역능력에 이상

NK세포는 우리 몸에 생기는 암세포나 바이러스로 감염된 세포나 종양을 능동적으로 찾아 파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계의 최전방 방어세포라고도 불린다. 말초혈액 림프구의 약 10-15%를 차지한다. 종양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직접 죽이거나 사이토카인(Cytokine)을 분비하여 세포독성T세포와 B세포를 활성화시켜 간접적으로 공격해 선천성 면역반응 빛 종양면역 반응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1980년대만 해도 NK세포의 수와 항암면역 능력은 비례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는 NK세포의 수보다는 그 활동성에 따라 암 진행률이 억제되는 것을 밝혀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5대 암(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대장암)환자의 NK세포 활성도에 따른 임상시험에서 5대 암 환자군과 정상인 사이의 NK세포 활성도 수치는 크게 차이가 났다. NK세포 활성도 수치에서 △500 pg/ml 이상이 정상치이고 △250~500 pg/ml 미만이 정상 경계치 부근 △100~250 pg/ml 미만이 주의치 △100 pg/ml 이하가 이상치 범위에 속하는데, 5대 암 환자군의 NK세포 활성도는 최소 54 pg/ml에서 150 pg/ml이하로 나타났고, 정상인 수치인 750 pg/ml보다도 현저히 낮게 나타나 NK세포 활성도에 따른 항암면역능력이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 것이다.

◇NK세포 활성도 검사, 혈액 1ml 채혈로 하루 만에 충분

그렇다면 NK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것이 가능할까? 비정상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NK세포 활성도는 면역력의 지표라고도 할 수 있다.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자극인자를 통해 혈액 내 NK세포를 특이적으로 활성화 시킨 후 NK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인터페론 감마의 양을 효소면역분석(ELISA)으로 측정하여 NK세포 활성도를 정량화 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통해 암세포 등 비정상세포의 발생 여부나 앞으로 발병 가능성이 있는 환경인지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각종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되는 면역 기능 저하 상태를 관리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안젤리나 졸리는 유전성 암 검사를 통해 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유방절제술을 한 뒤에도 암의 사전 발병 조짐을 확인하기 위해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활용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혈액(1ml )을 채취하여 검사한다. 검사 결과는 하루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6월, 보건복지부는 NK세포 활성도 검사에 대해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환자의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 하는데 유효하다는 판단 하에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지난해 7월에는 NK세포 활성도 검사에 대해 조건부 급여(환자80%, 공단20%)를 개정∙고시했다.

권애린 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는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암의 확진을 위한 검사가 아닌, NK세포의 활동성 즉, 항암면역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검사다”며 “NK세포 활성도가 낮을 경우, 항암면역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검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면역력 추이를 살피면서 생활습관 등을 개선해 나간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녹십자랩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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