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간부 성추행 논란, 국토부 진상조사 나서
상태바
LX간부 성추행 논란, 국토부 진상조사 나서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11.15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한국국토정보공사(LX) 간부들의 성추행과 자체 징계 처분 논란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언론 보도로 LX 간부들의 성추행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추가 피해 접수가 여성가족부와 인권위로 들어오고 있다.

LX에 따르면 지난 2~4월 전주 본사의 간부 3명이 실습 나온 여대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자 LX는 5월 이들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리고 전보 조치했으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또 2015년 LX 인천본부의 한 간부가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고 사무실에 들어와 여직원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했다가 파면당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사건의 진실이 하나도 남김없이 밝혀지기 바란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피해자 인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고 조사 과정에서 억울하거나 곤란한 일을 겪는 등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요청과 별도로 해당 간부들에 대한 징계 등 본 사건에 대한 LX의 자체 조치 결과가 자기 식구 감싸기 등 온정적인 처분이었는지, 또는 절차가 적정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즉시 감찰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성추행 등의 사건 발생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한편 직장 내 성추행 등 예방을 위해 ‘성희롱 전용 상담실’을 개설·운영 중인 국토부는 ‘직원윤리 강령’과 성희롱 상담 등 처리 절차 등을 규정한 ‘성희롱 예방 지침’을 조속히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