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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내수 부진에 유럽 수출길까지 ‘흔들’올해 야심작 올 뉴 크루즈 부진으로 내수 판매 ↓
오펠 통한 유럽 수출 물량도 구조조정 예고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서문.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국GM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유일한 신차인 ‘올 뉴 크루즈’의 판매가 신통치 않은데다 오펠을 통한 유럽 수출길까지 막힐 위기에 놓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1월을 제외하고 10월까지 월간 내수 판매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9월부터는 두달 연속 1만 대를 넘지 못했다. 한국GM이 월간 판매량에서 1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한국GM의 올 1~10월 누적 내수 판매는 11만1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줄었다.

이같은 성적표는 올해 야심작이던 올 뉴 크루즈의 부진 때문이다. 올 뉴 크루즈는 한국GM이 9년 만에 출시한 쉐보레 크루즈의 풀 체인지 모델로 주목을 받았지만, 출시 첫 달 반짝 신차효과를 보인 후 판매대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실제 올 뉴 크루즈는 지난 △3월 2147대가 팔렸으나 △4월 1518대 △5월 1160대 △6월 1434대 △7월 1050대 △8월 429대 △9월 414대 △10월 297대 판매를 기록하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한국GM은 이달부터 올 뉴 크루즈 디젤 모델 출시를 계기로 강도 높은 판촉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판매량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유럽 수출길마저 막힐 위기에 놓였다. 올 초 글로벌 GM그룹으로부터 오펠을 인수한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한국GM에서 수입하던 물량을 오펠 유럽공장에서 직접 생산키로 한 것. PCA는 오펠 회생 계획으로 유럽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GM은 글로벌 시장에서 42만대를 수출했고, 이 가운데 유럽 수출 물량은 1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 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현재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칼(스파크)을, 부평공장에서 모카(트랙스)를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생산 축소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유럽 수출 물량 14만대가 사라지거나 줄어들게 될 경우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의 생산라인 조정과 인적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주선 기자  js753@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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