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자사제품으로 마음 전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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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자사제품으로 마음 전하는 기업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11.1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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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직접적 도움돼, 기업의 전문성도 강조돼 ‘一石二鳥’
남영비비안·애경, 유방암 전용 속옷·생활용품 기부 등 이어가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일정 금액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단체에 기부하는 방법 외에도 자사제품으로 마음을 전하는 기업이 늘었다.

자사제품을 기부하면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기업 입장에서도 자사제품을 좀 더 보람 있게 활용할 수 있고 노하우가 담긴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전문성을 강조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사진=남영비비안 제공.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 속옷기업인 남영비비안[002070]에서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속옷 브랜드답게 특화된 자사 제품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봄, 한 부모가정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을 위한 위생팬티 지원을 시작으로 독거 여성 어르신을 위한 시원한 여름 속옷 지원, 저소득층 유방암 환우를 위한 유방암 전용 속옷을 지원했다. 특히 유방암 브라는 남영비비안의 오랜 노하우가 담긴 제품이다. 2003년부터 자체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유방암 브라를 생산하면서 유방암 환우들이 편안하게 속옷을 착용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꾸준히 개선시켜왔다.

남영비비안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은 홍보마케팅실 팀장은 “유방암 브라와 같이 특수한 목적을 가진 속옷은 환우들에게는 꼭 필요한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기업 입장에서도 전문성을 강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남영비비안에서는 앞으로도 자사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부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004990]는 대표제품인 빼빼로를 포함, 다양한 자사제품을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3년부터 ‘달콤한 나눔, 따뜻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각종 단체에 제품을 기부해 왔다. 기부 제품은 빼빼로를 중심으로 초콜릿·비스킷·스낵·껌·캔디·파이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함께 진행한 기부 단체도 세이브더칠드런·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사랑의열매 등 사회복지단체 뿐 아니라 군부대와 해외 기아대책본부 등 국내외 약 50곳으로 매우 다양하다. 특히 빼빼로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잇따라 건립하는 지역아동센터 ‘스위트홈’도 눈길을 끈다.

사진=애경산업 제공.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에서도 자사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2012년부터 6년째 서울시와 함께 사랑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 나눔 기부전달식’을 개최해 세탁세제·주방세제·치약·칫솔·샴푸·보디워시 등 생활용품과 AGE 20’s(에이지투웨니스)·루나 등 화장품을 23억원(공장도가 기준)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애경은 지난 6년간 공장도가 기준으로 약 77억원 상당의 생필품 기부를 통해 4만3000세대에게 기부를 했다.

애경은 ‘착한나눔 실천가게’에도 참여했다. 애경 대표제품 ‘2080 K 진지발리스’ 치약과 ‘투명한 생각’ 주방세제를 판매하고 제품 1개를 판매할 때마다 동일 제품 1개를 나눔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치킨은 ‘교촌과 함께하는 행복나눔행사’를 통해 찾아가는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촌치킨 임직원이 직접 지역의 복지시설 등을 찾아 교촌의 대표적인 치킨메뉴를 직접 대접하는 활동이다.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행복나눔행사는 교촌치킨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느 곳이든 찾아간다. 올해에는 대구와 군산, 오산의 복지시설을 찾아 교촌치킨 기부활동을 전개했다.

교촌치킨의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기금은 이른바 ‘먹네이션(먹다+도네이션)’으로 알려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다. 원자재 출고량 1kg당 20원씩 적립해 사회공헌기금을 적립해 회사의 이익과는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기금을 적립한다. 적립금은 주변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쓰인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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