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에 상장사 임원 ‘웃음꽃’…서정진 회장 주식보유 자산 3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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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랠리에 상장사 임원 ‘웃음꽃’…서정진 회장 주식보유 자산 3조 돌파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7.11.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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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코스닥 제약·바이오주 강세에 임원 보유 주식 가치 급등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최근 코스닥이 750선을 넘어서는 등 훈풍을 보이면서 주식보유 가치가 1000억원대를 넘어선 부자도 속출하고 있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의 코스닥 상장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는 전거래일 종가 기준 총 65명으로, 추석 연휴 이전보다 8명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 65명이 보유한 주식 자산은 14조6044억원에서 17조1265억원으로 2조5000억원(17.3%) 넘게 증가했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최근 750선을 넘나드는 등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단연 코스닥 1위 갑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2조7447억원에서 3조3134억원으로 5687억원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꾸준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서 회장의 주식 가치도 크게 뛰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거래일 기준 주당 6만7000원에 거래되면서 주주들의 자산가치 상승에 기여했다.

서 회장은 대장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코스닥 상장 셀트리온 3형제 중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만 36.18%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코스닥 부자 중에서는 신라젠주주들의 약진이 가장 눈에 띈다. 신라젠 주가는 지난 8월 24일 주당 2만2200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8만6000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이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의 주식 자산도 지난 9월 29일 기준 2329억원에서 4199억원으로 80.3% 증가하며 순위도 18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신라젠 주주인 이용한 씨와 문은상 대표이사의 친인척인 곽병학 씨도 같은 기간 주식 자산이 각각 1428억원에서 2576억원, 185억원에서 1956억원으로 80.3%씩 상승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의 코스닥 주식 자산 증가율도 79.8%(1466억원→2636억원)을 기록해 신라젠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지난 6일 공모가 2만7000원에 상장한 티슈진 효과로 보인다. 티슈진은 전거래일 기준 5만1100원으로 시가총액 규모는 코스닥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주식 자산이 58.8% 증가한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1769억원·30위), 42.4% 증가한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1512억원·37위), 38.5% 증가한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의장(7419억원·2위)순이었다.

한편 코스닥 주식부자 명단에 오른 임원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제약·바이오업종으로 대세주를 실감케 했다. 7위는 더블유게임즈의 김가람 사장(4033억원)이 차지했고 반도체 업체 솔브레인의 정지완 회장(3774억원)이 8위에 올랐다. 이 밖에 김홍국(3565억원) 하림그룹 회장과 한현옥(3551억원) 클리오 사장이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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