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규제강화 오피스텔 입지 따라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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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규제강화 오피스텔 입지 따라 ‘희비’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11.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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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수익형 부동산 풍선효과…인기 '여전'
수도권·소형·배후 임대수요 등 꼼꼼히 따져야
이달 분양을 시작한 ‘가산센트럴푸르지오시티’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주택규제가 강화되면서 풍선효과로 인해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활발히 이뤄진 가운데 내년 초 오피스텔 역시 본격적인 규제 강화를 앞두면서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고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은 은행이자보다 통상적으로 4배 이상의 수익을 내는 등 안정적인 수익률로 인해 불투명한 시장에서는 더욱 주목을 받게 된다. 또 입지가 좋은 곳은 여전히 수요가 높다.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오피스텔 월별 거래량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거래량 1만625건을 시작으로 7월 1만7908건, 8월 1만9671건을 기록했다.

이는 오피스텔이 비교적 소자본으로도 부동산 투자에 입문할 수 있고 청약통장에 구애받지 않는 등 장벽이 낮아 유동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0월 말에도 입지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공급된 ‘송도 SK뷰 센트럴’ 오피스텔은 180실 모집에 9226명이 몰려 평균 51.3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서울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 공급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111실)의 경우 최고 경쟁률이 108.8대1, 평균 경쟁률은 22.4대1을 기록하며 계약 실시 이틀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앞으로도 오피스텔 투자에 있어 수도권 일부 지역 등 입지 여건 상 배후 임대수익 확보가 유리한 곳으로 수요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서울의 종로, 여의도, 강남 등의 중심업무지구들은 대중교통이 집중되고 업무시설 이외에도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수요가 탄탄하며 1인가구 증가에 맞춰 소형 오피스텔의 수익률 강세도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4분기 오피스텔 공급량은 1만2637실로 2004년 4분기 2만658실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인데다 2015년 이후 분양된 물량의 입주 시기도 다가오면서 오피스텔 공급과잉 문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 및 부산 7개구, 대구 수성구, 세종시 등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 전매제한 및 거주자 20% 우선분양 규정이 이르면 하반기 혹은 내년 초 시행될 예정으로 규제 시행 전까지 추가 확대 지역에서 눈치보기 전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취득세가 아파트보다 높은 대신 양도소득세 장점이 크다”며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 매입임대사업 등록이 가능하고 전용면적 60㎡ 이하는 취득세 면제나 재산세 감면, 종부세 합산배제, 양도세 중과 배제가 가능해 여러 채를 운영할 계획이라면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주요 오피스텔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캐슬뉴스테이’ 총 138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부천시 중동에 ‘부천시청역솔라리움’ 총 316실, 안양시 안양동에 ‘안양센트럴허센’ 총 437실, 하남시 망월동 ‘미사더오페라2차’ 총 456실이 공급된다.

경기 화성시 청계동에서는 ‘동탄2신도시롯데캐슬’ 총 757실, 동탄면에 ‘동탄2신도시동양파라곤’ 총 110실이 공급될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는 ‘부산명지3·5차대방디엠시티’ 총 2886실, 광주 광산구 장덕동에서는 ‘광주수완7차대방디엠시티’ 총 953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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