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신약 연구개발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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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신약 연구개발에 승부수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7.11.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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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공장 부지 매각 잔금 R&D 투자 계획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동화약품의 연구개발(R&D) 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14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자사는 지난 8월 아이에스동서에 매각한 (구)안양공장 부지 매각 잔금 765억원을 지급받았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로써 동화약품은 해당 부지를 매각하며 받은 계약금 85억원을 포함 약 850억원의 유동자산이 증가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사회를 거쳐 부지 매각 대금을 신약 R&D와 개량신약 연구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동화약품은 R&D 투자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4년에는 142억원(매출 대비 약 6.66%), 2015년에는 133억원(약 5.97%), 지난해에는 137억원(약 5.77%)를 투자하는데 그쳤었다.

하지만 이번에 부지 매각 자금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경우 단숨에 매출대비 두자릿수 투자제약사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동화약품에서는 합성신약 자보란테(만성폐쇄성폐질환제)를 필두로 천얀물의약품(궤양성대장염, 과민성방광증, 천식), 개량신약(유방암, 소염진통, 순환기, 중추신경계), 기능성원료(인지기능, 체지방, 아토피) 등의 파이프라인으로 연구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퀴놀론계 항생제 자보란테정(성분명 자보플록사신)은 국내 23호 신약으로 지정됐으며 중동·북아프리카·중국 등과 공급계약을 마쳤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현재 매각 대금에 대한 용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이사회를 통해 신약 개발 및 임상 강화 등 R&D 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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