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료용 영상기기로 B2B 확대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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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의료용 영상기기로 B2B 확대 ‘잰걸음’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11.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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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목표…의료기기 전방위 확대는 ‘아직’
LG전자 직원이 13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17'에서 의료관계자들에게 LG 의료용 영상기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LG전자[066570]가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13~16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MEDICA 2017)에 참가해 다양한 영상용 의료기기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LG전자는 환자 상태를 판단하는 진단용 모니터를 첫 공개, 의료용 영상기기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2015년 3571억달러에서 2019년 469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대기업들도 해당 시장을 적극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임상용 모니터(모델명: 27HJ712C)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 모델명: 17HK700G, 14HK701G)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J710S)를 선보이며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 첫 발을 디딘 바 있다.

다만 LG전자의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 방향은 조금 다르다. 의료산업 분야를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해당 시장 자체를 적극 발굴하기보다는,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모니터 부문과 연계해 B2B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

이에 LG전자는 별도의 의료기기 사업부를 두지 않고 모니터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IT/BD 부문에서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시장을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정체에 놓인 기존 B2C 시장을 벗어나 B2B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별도로 사업부서를 따로 마련해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사업 자체를 확대하려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은 이제막 발을 뗀 단계로, B2B 부문에서 전장부품(VC)이나 사이니지 등과는 달리 아직까지 비중이 미미한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B2B 시장은 B2C 처럼 제품 출시 이후 곧 바로 매출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영업시간 등이 상당히 오래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컨슈머용으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 등을 이용해 B2B 시장에 (제품을)제안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시장에 정착이 되고나면 회사 B2B 부문에서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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