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하나은행, 글로벌 수익 40% 향한 ‘광폭행보’
상태바
[글로벌 진출] 하나은행, 글로벌 수익 40% 향한 ‘광폭행보’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7.11.14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니 등 동남아시장 법인 확대…1Q뱅크로 비대면 강화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영업점 외관. 사진=하나은행 제공

[매일일보 송정훈 기자] 외환에 강한 KEB하나은행이 거침없는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8년 후 글로벌 수익 비중 40% 달성을 목표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작년 인도네시아에 30억원을 투자해 IT(정보기술)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는 지점을 총 58곳으로 확대했다. 인도네시아가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인 2억5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거대시장이며 최근 5년간 연 평균 5.5%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최근 3년간 39%의 대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작년 기준 당기순이익 57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 급증한 수치다. 최고의 수익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향후에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네트워크를 확장해 현지 우량 기업이나 중산층을 타킷으로 현지 손님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케 할 예정이다.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은 올해 멕시코 현지법인과 인도 구르가온지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중 현지 감독당국으로부터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현지 금융기관 지분투자와 비은행 부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위주로 은행업뿐만 아니라 현지 금융기관 지분투자와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투자를 통한 비은행 부문에 대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단독 네트워크를 설립치 않고 지분투자 방식을 선택한 것은 리스크를 최소화 한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아시아 지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 북경랑자하나자산관리유한공사 설립에 2억5000만 위안 규모의 지분투자(25%)를 진행하는 증 중국 자산관리업 진출을 타진했다.

지난해 8월 중국민생투자그룹 자회사 중민국제(CMIH)의 2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 9.9%의 지분을 취득했다. 지분 취득으로 향후 중국 재보험 시장 진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미얀마 법인과 투자은행(IB)업무를 주력하는 홍콩의 법인을 통해 비은행 분야 투자를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현재의 네트워크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은행내 투자은행(IB)사업단과 협업으로 Global IB Desk 신설을 통해 글로벌 IB시장 적극 공략한 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뉴욕에 Global IB Desk 신설하고 향후 런던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하나은행은 글로벌 자금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해외점포의 증권, 자금, FX(외환) 등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자금시장그룹과의 협업 활성화와 수수료 수익 중심 이익구조 강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그룹차원의 핀테크 플랫폼인1Q뱅킹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모바일뱅킹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및 신규고객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Q플랫품을 활용해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고 동남아와 중화권역을 중심으로 마이크로파이낸스, 소비자금융, 리스등비은행 금융업시장 등의 확대를 통해 신규시장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