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농협금융, 특화사업·사회공헌…동반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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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농협금융, 특화사업·사회공헌…동반자 역할 ‘톡톡’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1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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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농협적 해외 자산운용 시너지 허브 구축
(왼쪽부터)중국 대외경제 무역대학 장학금과 미얀마 농협 고객 자녀 370명에게 학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NH농협금융이 현재 3% 수준인 그룹 내 해외사업 비중을 2022년까지 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5월 지주 및 계열사 인력으로 구성된 자체 TF(태스크포스) 및 외부자문사를 통해 그룹 중장기 글로벌 전략을 수립했다. 해외진출 후발주자인 점을 감안해 농협금융의 특수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글로벌 전략을 마련했다. 

상반기 농협금융은 TF 구성 및 외부자문사 설립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 은행 미얀마 법인은 현지 고객 확대에 따라 영업 자산이 지속 증가해 설립 후 약 6개월여 만에 증자를 진행했고 하노이지점은 모바일금융플랫폼인 ‘올원뱅크 베트남’ 출시를 위한 사전테스트 등을 완료했다. 

증권은 인도네시아 법인 증자 후 현지 기업대상 주식중개 사업을 강화했다. 자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인 ‘Win Pro’ 서비스를 지난 7월 개시했다. 베트남 법인은 경영권 인수를 통해 기존 주식중개 사업과 더불어 현지 IB(기업금융)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캐피탈이 중국 공소그룹과 합작 운영하는 융자리스사는 현지 영업 활성화에 힘입어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약 10배 성장했다.

아세안 지역의 경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 증권이 진출한 홍콩·싱가포르·뉴욕 등 선진시장에서는 증권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은행·보험 외에 상호금융까지 포함된 범농협적 해외 자산운용 시너지 허브를 구축했다.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 및 해외 거점과 국내사업의 전후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협금융은 특화된 현지진출 모델을 고도화해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진출 시 진출국가의 농업개발 니즈와 유통·농기계·종자 등 경제부문 및 농업금융 전문 심사체계 등 금융부문을 아우르는 범농협 역량을 연계한 ‘농협금융형 Only-One 전략’을 전개해 협동조합 금융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경쟁력을 조기 확보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되는 글로벌사업 추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단순 네트워크 확장이나 단기적 이익 추구목적보다는 세밀한 진출전략과 특화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업부문 특화사업 구축을 통한 장기 신성장동력 확충 및 진출국과의 상호 윈윈(win-win) 동반성장 추진한다. 현지 유대·신뢰를 기반으로 범농협 동반진출 지원 및 전체 농협의 성장기회를 모색해 궁극적으로 한국 농업·농촌·농민 지원역량 확충을 도마하겠다는 방침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베트남·중국·미얀마·인도 등 아시아 국가 대상 현지 정부와의 유대관계 강화 및 지역주민의 실익 증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 진출국 및 진출예정국가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농협은행의 글로벌 사업의 목적은 단기적인 이익 극대화가 아닌 진출국에 대한 농업금융 노하우 전수 및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양국 간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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