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 가맹점에 욕설·폭언까지…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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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BBQ 회장, 가맹점에 욕설·폭언까지…갑질 논란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11.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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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윤홍근 제네시스BBQ 회장이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YTN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5월 서울 강남에 위치한 BBQ 봉은사역점을 일행과 함께 방문했다. 당시 윤 회장은 2층 주방을 둘러보려 했으나 매니저가 위험하다고 이를 제지했다. 닭은 손질하는 등 가장 바쁜 시간대였기 때문이다. 그러자 윤 회장은 이를 제지하는 직원에게 가맹점을 폐점시키겠다며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당시 피해자는 “이 XX야 하면서 폐업시켜. 이 업장 당장 폐업 시켜”라고 윤 회장이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에 매장에 다른 손님들도 있었다. 손님 중 한 명은 “딱 TV에서 보던 그거였다. 갑질. 소리 지르고 나이 드신 양반 입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소리도 나오고 했으니까”라고 증언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봉은사역점은 본사의 식자재 공급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유통기한 임박한 닭을 공급한다거나 윤 회장이 다녀간 후에는 중량보다 가벼운 닭을 주는 일이 잦아졌다는 주장이다. 

김인화 가맹점 사장은 “유통기한 지켜서 제품을 보내달라는 게 제가 무리한 요구는 아니잖아요. 그 요구가 시작(오픈)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가맹점은 결국 다시는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이 현수막을 걸고 폐점한 상태다.

이에 BBQ 측은 “당시 인근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단순 점검 차원에서 해당 매장에 들른 것”이라고 해명하며 “당시 윤 회장 기분이 살짝 언짢으셨던 거 같아 사죄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 유통기한이 임박한 닭을 공급한 점도 인정했다.

그러나 가맹점 사장은 BBQ 사측의 폭언과 갑질 행위로 이날 경찰에 윤 회장을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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