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신한은행, 亞금융벨트 구축…‘선택·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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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신한은행, 亞금융벨트 구축…‘선택·집중’ 공략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11.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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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반으로 ‘글로벌뱅크’ 도약
신한베트남은행 전경사진. 사진=신한은행 제공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신한은행이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글로벌 사업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외에 올 8월말 현재 20개국에 150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베트남 4개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982년 홍콩 진출 이후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및 선택과 집중을 글로벌 전략으로 정립하고 이를 꾸준하게 이행해 나가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 △인프라 확충 관련 금융수요 증가 △양호한 기대수익률 △우수한 접근성 △높은 인구증가율로 인한 시장 잠재력 △비교적 낙후된 금융환경 등을 감안해 아시아 금융벨트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주요 법인으로는 SBJ·신한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 법인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인도· 홍콩· 싱가폴· 마닐라· 두바이 등에도 지점이 있다.

이처럼 신한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 2월 국내은행 처음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에서 설립한 법인의 자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캐시 풀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지시장에서 현지고객에서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현지고객 증대에 목표를 맞춰 인력, 조직,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가별로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신한은행에서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구성해 현지별로 특화된 Biz-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 중 글로벌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37% 에서 2014년말 8.7%로 높아졌다. 지난해말 기준 12.0%로 그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뱅크로의 도약을 중장기 목표로 정하고 2020년까지 글로벌 손익비중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분투자·인수합병(M&A) 등 유연한 진출 전략을 통해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전략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인도네시아은행(BSI) 와 인도네시아 센트라타마내셔설은행(CNB)의 성공적인 합병에 이어 지난 4월 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Inorganic 성장도 가속화 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추가적인 M&A를 진행하기 위해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다양한 대상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위성호 은행장이 취임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실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현지법인인 신한은행 아메리카가 미주 지역 주요 한인 포털인 ‘헤이코리안’ 및 ‘KoreaDaily’ 와 디지털 업무 영역과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7월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은 LINE Pay사와 함께 신(新)개념 모바일 환전인 ‘LINE Pay 외화환전’ 서비스를 시행했다. ‘LINE Pay 외화환전’은 스마트폰 화면상으로 간편하게 환전 신청을 하고 SBJ은행 환전소 또는 우체국 택배를 통해 원하는 장소에서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는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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