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종학 부적격' 당론 채택...청문 보고서 채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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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종학 부적격' 당론 채택...청문 보고서 채택 불참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1.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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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채택의 건을 논의하기로 했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 간 이견으로 오후로 연기돼 회의장이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은 13일 편법 증여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당론으로 공식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인 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홍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 불일치, 서류 미제출, 국민 정서에 반한다"며 "홍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산자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홍 후보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해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산통위 전체회의에 불참함으로서 한국당의 당론을 지킨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의총에서 홍 후보자 반대 당론을 선택하면서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련해서는 해당 상임위인 산업위 소속 의원들에게 일임한 상태다.

정의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홍 후보자의 부동산 증여세 문제는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도, 그의 과거 이력과 언행, 청문회 당시 밝혔던 정책적 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3당에게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대승적 결단을 요청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 지난 금요일 인사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가 성실하고 진솔한 자세로 충분히 소명해서 그동안 제기된 의문 또한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홍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산자위 전체회의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민의당 의총 일정 등으로 오후 3시로 미뤄졌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선언 등 각 당의 입장이 갈리면서 아직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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