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도 朴처럼 “정치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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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도 朴처럼 “정치보복”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1.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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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다 기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여권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법정에서 자신에 대한 재판을 “정치보복”이라며 보이콧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주장이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2박4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차 출국하기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개월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 발전하는 동안에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이 부정적인 측면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며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적폐청산에 반대한다는 의미다.

그는 또 댓글공작 수사선에 자신이 오른 것과 관련해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군 사이버사령부의 활동과 관련해서 보고받은 것이 있는가’는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라. 그것은 상식에 안 맞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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