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하루 매출 28조원…39%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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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군제 하루 매출 28조원…39% 폭증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11.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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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상품 순위서 한국 3위→5위 ‘선전’
모바일 구매 90%…전지현 광고 ‘눈길’
광군제 하루 매출액이 1682억 위안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광군제(光棍節)’행사 일일 판매액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28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가 진행된 11일 0시(현지시간)부터 24시간 동안 매출액이 1682억 위안(28조307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07억 위안보다 39.3% 늘어난 규모다. 당초 시장 예상치인 1500억 위안도 뛰어넘었다. 

매출은 행사 개시 11초 만에 1억 위안(168억원), 28초 만에 10억 위안(1682억원), 3분1초 만에 100억 위안(1조6823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정확히 9시간 만에 1000억 위안(16조823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광군제 당시 각각의 돌파시점 20초, 52초, 6분58초, 18시간55분과 비교해 절반 정도로 단축된 셈이다. 지난해 광군제 하루 매출 1207억 위안(20조6723억원)은 13시간 9분만에 돌파했다.

이날 하루 전 세계 225개 국가에서 지불 결제가 이뤄진 주문량은 14억8000만건이었고 배송 물량 8억1200만건이 생겨났다. 배송량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6억5700만건보다 23.6% 늘어난 결과다.

광군제의 폭발적 매출 증가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간편한 모바일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행사에서 모바일로 상품을 구매한 비율은 90%에 달했다. 모바일 상품 구매 비율은 2013년 14.8%에서 2014년 42.6%, 2015년 68.7%, 지난해 82.0%로 꾸준히 증가하다 올해 처음으로 90%대를 기록했다.

알리바바가 다양한 글로벌 판매를 진행한 것도 예상 밖 매출증대에 한몫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체 14만개 브랜드 가운데 아디다스·P&G·지멘스 등 6만개 이상의 해외 브랜드들이 참여했고 중국의 100여개 브랜드들이 글로벌 판매를 진행했다. 이 같은 해외브랜드 참여는 지난해 1만1000여개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 판매자와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했다. 총 거래액 기준 대비 해외 수입상품 판매 순위에 한국이 일본, 미국, 호주,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 순위로 올라갔다. 지난해 일본, 미국에 이어 세 번째 순위였던 것에서 두 계단 떨어졌지만 최근 경색된 한중관계에 비춰 비교적 선전한 것이라는 평가다.

광군제 할인행사의 광고에 한류스타 전지현이 등장한 것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전지현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의 광군제 판촉광고에 얼굴을 실었고 베이징 지하철에 한 화장품 광고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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