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주마···‘경상남도지사배’ 자존심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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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주마···‘경상남도지사배’ 자존심 회복할까?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7.11.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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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펼쳐지는 경남도지사배 부산 유력 우승후보마 '골드블루' 모습. (사진=렛츠런파크 부경)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 마지막 관문인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GⅢ, 2000M) 경마대회가 오는 12일 부경 5경주(오후 4시 15분)에 펼쳐진다. 

우수한 씨암말을 조기에 발굴한다는 취지로 2012년 처음 시행한 퀸즈투어 시리즈는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암말 시리즈 경마대회다. '뚝섬배'와 'KNN배', '경상남도지사배' 등 세 경주를 묶어 진행하는 '퀸즈투어 시리즈'는 총상금만 13억 원에 달하며 최우수마에게는 인센티브가 1억원 추가로 주어진다.

특히 지난 6월 뚝섬배에 이어 7월 KNN배까지 2연승을 달성한 서울 경주마 ‘실버울프(5세, R110)’는 승점 62점을 획득했다. 따라서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 여왕마 자리를 일찌감치 확정한 상태라 ‘경상남도지사배’는 마음 편히 뛸 수 있게 됐다.   

2016년 ‘미즈마고’, 2015년 ‘헤바’ 등 최근 2년의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여왕마를 차지한 부산경마 입장에서는 적잖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상태다. 

하지만 이번 ‘경상남도지사배’ 만큼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해 과연 서울 ‘실버울프’와의 힘겨루기에서 부산경주마가 우위를 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 출전마 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볼 경주마는 지난 뚝섬배에서 4위를 차지해 승점 3점을 획득한 안우성 조교사의 ‘골드블루(4세, R82)’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뒷심은 경기를 뒤집을 만한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우승기록은 없지만, 직전 2000M 1등급 경주에서 최정상급 경주마들을 상대로 김동영 기수와 출전해 6위를 차지하는 등 장거리 경주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토마스 조교사의 ‘블랙사파이어(4세, R80)’는 최근 약간의 기복이 있지만 능력만큼은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3위권 이내 성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받았지만, 직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절치부심하여 뛰어난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주마는 부경경마의 ‘핫커맨드(5세, R70, 유병복 조교사)’가 있고 ‘핑커블레이드(4세, R71, 안우성 조교사)’ ‘헬로비너스(3세, R69, 문제복 조교사)’ 가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강력한 암말들의 향연, 퀸즈투어 시리즈 마지막 대회의 우승컵을 부산 경주마가 차지할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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