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대조약 만료에 ‘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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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대조약 만료에 ‘몽니’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7.11.12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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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지위로 마케팅경쟁 우위 점하겠다는 계산
“국내 제약시장에서 보기 좋지 않은 모습” 지적도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대웅제약이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대조약으로 관계사인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 대조약에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대조약 선정 논란은 지난해부터 계속 돼왔다.

종근당은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제네릭 알포코를 판매해오다 원 제제사인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로부터 원료와 기술력을 공급받아 ‘글리아티린’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해왔다.

이에 식약처에서 종근당 글리아티린을 대조약으로 선정하자 당초 글리아타민으로 대조약 지위를 지키던 대웅제약 측에서는 “글로아티린은 대조약이 아니다”면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13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절차상 하자를 인정하며 글리아티린의 대조약 공고를 삭제했다.

이후 글리아타민은 대조약 지위를 회복했지만, 식약처는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행정상의 이유로 취소된 점을 들어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도 대조약에서 삭제했다. 이에 대웅 측에서는 대조약 삭제공고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이를 통해 대조약 지위를 유지하다 지난 8일 유료기간이 만료됐다.

이로 인해 현재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대조약이 공백인 상태로 있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자사의 글리아타민의 대조약 지정에 대한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대웅제약이 이처럼 대조약 지정에 목을 메는 이유가 마케팅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는 것으로 지적했다.

종근당과 제약시장에서 수위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시점에서 오리지널 효과로 시장 선두를 사수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뇌기능개선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우 종근당이 오리지널사에서 기술력뿐만 아니라 원료도 도입했다”면서 “마케팅에 급급해 대조약 주장을 하는 것은 함께 성장해야할 국내 제약 시장에서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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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2017-11-12 10:36:28
종근당 회장 이장한과 메일신문 사장과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기자 내세워 특정업체 공격하는것은
비도덕적 행위이고 패륜적 행위임을 왜 모르는지.... 부탁받고 기사쓴는일 정보를 공개하겠슴

종근당제품 알포코 지너릭 비교 동등으로 허가받은 사실을 공개해 주어야만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