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49개 기업이 품질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는 9일 삼정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17년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1994년 ‘품질경영 100선’ 제도를 모태로 1997년 ‘품질경쟁력 100대 기업’ 이름으로 시작돼 올해 21년째를 맞이한 ‘품질경쟁력우수기업’은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력,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번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선정은 자체평가 결과를 제출한 기업 중 일정 등급 이상인 기업에 한해 전략 및 관리시스템, 기업문화 및 인재육성, 품질시스템, 고객만족, 제품개발 및 기술력 등 13개 평가항목에 대해 학계와 산업계 품질경영 전문가 55명이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자체평가 시스템(QCAS)을 기반으로 현지평가를 실시했다.
또 평가 결과에 대한 등급별 산정 기준을 적용해 4등급 이상(1000점 만점에 800점 이상)인 기업을 최종적으로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올해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선정된 49개 기업을 산업분야별로 살펴보면 금속 7개, 기계 10개, 전기·전자 8개, 화학 6개, 건설 1개, 기타 4개, 공공 13개의 분포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2개, 중견기업 20개, 중소기업 14개, 공기업 13개다.
특히,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한국OSG는 23회 선정되었으며, 대림통상과 한전KPS도 19회 선정되는 등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을 통해 품질경쟁력우수기업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어 아세아시멘트, 대한조선, 경인테크 등과 같이 침체된 산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품질경쟁력우수기업에 첫 도전해 성과를 얻은 기업도 7개나 됐다.
올해 10회 이상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명예의 전당’ 헌정 심사를 통과한 기업도 있었다.
그중 한국중부발전은 엄격한 현지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꾸준한 품질혁신활동을 통해 높은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갖췄음을 확인받은 셈이다. 실제 한국중부발전은 2001년 창립된 발전 전문회사로 지속적인 기술향상과 현장중심의 품질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고장예측 시스템 개발, 취약설비 집중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하고 있으며, 폐자원을 활용한 신재생 연료자원 개발, 2010년부터 협력기업 동반 해외 발전사업 수출확대 프로그램인 ‘K-장보고 프로젝트’를 추진해 약 2500억원의 수출성과도 거뒀다.
한편 1997년에 시작된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선정제도는 올해까지 총 1115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견·중소기업이 602개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345개사, 공기업 168개사 순이었다.
‘2018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선정에 대한 부분은 내년 3월 공고될 예정이다. 조달물품의 납품검사 면제(일부 품목에 한함) 혜택과 조달청 입찰 참가 시 신인도 평가에 기업 가점을 부여받는 정부 혜택을 누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