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3분기 장사 잘했다…현대홈쇼핑 ‘웃음’
상태바
홈쇼핑업계, 3분기 장사 잘했다…현대홈쇼핑 ‘웃음’
  • 최은화 기자
  • 승인 2017.11.09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수기에도 홈쇼핑 3사 전반적 양호한 흐름
현대, 미용·보험 등 고수익성 상품 매출 호조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홈쇼핑업계가 올해 3분기에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현대홈쇼핑이 가장 장사를 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12.7%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GS홈쇼핑의 영업이익률은 12.1%, CJ오쇼핑의 영업이익률은 11.7%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3사 중 매출액이 가장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가장 높았다.

현대홈쇼핑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2471억원, 영업이익은 34.4%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취급고는 8671억원으로 1.9% 증가했다.

현대홈쇼핑 측은 미용, 건강식품, 보험 등 고수익성 방송 상품 매출 호조와 H몰의 수익성이 개선, SO 송출료 인하 계약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신장됐다고 밝혔다. H몰은 저수익 부문 축소와 고마진 방송 상품 매출 확대 등 수익 중심으로 운영한 결과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영업이익 부문에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취급고에서는 GS홈쇼핑이 앞섰다.

GS홈쇼핑은 3분기 취급고 9467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25.6% 늘어난 것이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02억원으로 0.2% 줄었다. 렌탈, 여행 등 무형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취급액은 늘었으나 위탁상품 비중이 늘고 완전 매입 상품이 줄어들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CJ오쇼핑의 경우에는 3분기 영업이익이 3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90억원으로 0.4%, 취급고는 8897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패션·식품 등 단독 상품 판매를 통한 이익 증대, 판매 관리비의 효율적 운영에 따른 것으로 사측은 분석했다. 취급고는 TV상품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을 이끌었다. TV 상품 부문은 계절가전과 이미용품, 식품 부문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이 성장에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 이미용품, 보험 등 수익성 높은 상품의 취급고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3사 모두 SO수수료 부담 완화,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견조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