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아트 마케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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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아트 마케팅’ 열풍
  • 최은화 기자
  • 승인 2017.1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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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디자인 제품, 브랜드 갤러리 운영 등 ‘아트콜라보’ 눈길
이슬 갤러리.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예술 작품을 접목한 아트 패키지 제품을 출시하거나 브랜드 갤러리를 운영하는 등 예술과 연계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 1일 참이슬 출시 19주년을 기념해 ‘이슬 갤러리’를 코엑스에 열었다. 브랜드와 문화 예술의 접목을 시도한 이번 전시는 참이슬 브랜드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젊은 층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참이슬의 ‘깨끗함’을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녹여낸 일러스트 작품과 작가들의 일러스트 작품을 활용해 제작한 참이슬 스페셜 병 8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색 팝업스토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동원F&B[049770]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유제품 팝업스토어 ‘덴마크 프레시 갤러리’를 오픈했다. 최근 자사의 유제품 브랜드 ‘덴마크밀크’를 ‘덴마크’로 리브랜딩해 이를 기념하고 제품을 특별하게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덴마크 프레시 갤러리에서는 무료 시음, 사진 촬영,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스윗 기프트 포 유’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네스프레소 제공

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제품을 내놓은 사례도 있다. 네스프레소는 최근 ‘스윗 기프트 포 유’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다음달까지만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한정판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레이그&칼과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크레이크&칼 특유의 화려하고 개성있는 디자인이 특징인 스윗 기프트 포 유는 어린 시절 알록달록하고 달콤한 캔디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국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임지빈 팝 아티스트 작가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글라소 비타민워터’를 내놨다. ‘글라소 비타민워터 아트 콜라보레이션 에디션’ 4종은 각 비타민워터 제품에 임지빈 작가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베어 아트’를 입혔다. 글라소 비타민워터의 4가지 종류에 따라 그 특성에 맞는 캐릭터와 문구로 디자인됐다. ‘힘내세요, 파워-씨’, ‘두려울 것이 없는 삼총사’ 등의 문구를 통해 유니크한 스타일과 함께 제품별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특별함을 부여하거나 소장가치 높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팝아트와 협업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브랜드와 문화 예술의 협업이 돋보이는 작품을 통해 젊은 층과의 소통 강화는 물론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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