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투어 신인 최초 세계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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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투어 신인 최초 세계랭킹 1위 등극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7.11.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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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슈퍼 루키’ 박성현(24·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첫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여자골프 랭킹 1위에 등극하며 세계를 평정했다.

지난주까지 세계 랭킹 2위였던 박성현은 6일 발표된 이번 주 순위에서 생애 처음으로 1위가 됐다. 2006년 창설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LPGA 투어 신인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 박성현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서울 유현초등학교 2학년 때인 2000년 어머니 권유로 골프를 처음 시작한 지 17년 만에 차지한 세계 최고의 자리다. 이후 현일중, 현일고를 거쳐 한국외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성현은 2012년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 2014년부터 1부 투어에서 활약했다.

박성현은 투어 3년 차인 2016년에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그 해 박성현은 20개 대회에 출전, 7승을 쓸어 담고 시즌 상금 13억3300만원을 벌어 KLPGA 투어 사상 시즌 상금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또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LPGA투어 7개 대회에서 상금 68만2천 달러를 획득, 2017년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해 LPGA 투어에 화려하게 등장한 박성현은 7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첫 우승 전에도 준우승 1회, 3위 1회, 4위 2회 등 정상권을 맴돌던 박성현은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달성했고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5개 대회를 남긴 시점에서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이번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유일하게 200만 달러를 넘어서 1위(216만1천5 달러)를 달리고 있고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은 2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은 “1위가 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더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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