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2013년 국정원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6일 오후 3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이날 사무실에서 투신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변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4층 건물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 화장실에서 투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변 검사는 이미 구속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 등과 함께 지난 2013년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비해 미리 위장 사무실을 마련하면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증거를 없애거나 허위 진술을 시키는 등 위증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같은 의혹에 연루된 이제영 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고,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2차장과 고 모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다.
장호중 검사장은 심문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속 여부는 서류로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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