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특수 잡아라”…유통가 ‘할인 경쟁’
상태바
“中 광군제 특수 잡아라”…유통가 ‘할인 경쟁’
  • 최은화 기자
  • 승인 2017.11.06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업계, 한·중 해빙 기류로 중국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 총공세
할인 혜택, 적립금 이벤트 등 대대적인 ‘광군제’ 프로모션 진행
신세계 면세점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광군제 마케팅’에 나섰다. 사진=신세계 면세점 제공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유통업계가 중국 최대 쇼핑 축제 중 하나인 광군제(光棍節·11월11일)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이 풀리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 대상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다. 

광군제는 지난해 행사 하루 동안 전 세계 거래 총액이 3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세계적인 유통 행사로 자리 잡은 만큼 국내 유통사들도 중국 고객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1일까지 댓글 이벤트를 통해 적립금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부터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 투니우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롯데인터넷면세점 중문페이지 신규 회원 가입자에게 신규 회원 적립금 11달러에 광군절 쇼핑적립금 11달러까지 총 22달러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광군절 당일인 11일 구매고객과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금괴를 모아라’ 이벤트를 연다. 구매 금액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금괴를 수집해 금괴 개수에 따라 경품을 차등 지급받는 방식이다.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중국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고 페이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11달러 샵’ 행사도 개최한다.

신라면세점도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에서 오는 10일까지 매일 당일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60달러를 증정한다. 광군제 당일인 11일부터 12일까지는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특별 적립금 2종 세트를 제공한다. 또한 SNS에서는 소원 빌기 경품 이벤트도 벌인다.

백화점도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닷컴, 엘롯데 등 온라인몰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 ‘온라인 쇼핑위크’를 펼친다. 해외명품·가전·리빙 분야의 인기상품을 100억원 수준의 물량으로 준비해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 현대H몰은 오는 10일까지 5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구매금액의 최대 50%를 적립해주는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또한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H몰 강화하고 G마켓 글로벌관에 몰인몰(mall in mall) 형태로 정식 입점해 패션의류·잡화·스포츠·화장품·식품 등 60만개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0일과 11일 ‘신세계몰 솔로데이’ 행사를 연다. 1인 가구를 위한 행사로 생활용품, 간편식 등을 선보이고 최대 11%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태블릿 등의 IT전자기기도 이벤트 상품으로 내걸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