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사드 이슈 넘었나?…中법인 올 3Q 매출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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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사드 이슈 넘었나?…中법인 올 3Q 매출액 증가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11.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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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8.4% 상승…베트남에선 63.2% 올라 ‘호실적’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락앤락[115390]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070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93억9400만원 대비 7.7%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7억3700만원 대비 3.5% 늘어난 142억2200만원,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2억300만원 대비 72.7% 상승한 107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락앤락 중국 법인의 매출은 같은 기간 368억8900만원 대비 8.4% 오른 400억300만원을 기록, 온라인과 특판, 도소매 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신장됐다. 온라인은 35.9%, 특판 4.5%, 도소매는 10.6%로 영업 채널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락앤락 측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이슈로 불안정했던 지난 2분기와는 대조적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특히 보온·보냉병 매출이 중국 매출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락앤락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보온·보냉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동남아 시장에서의 호실적도 이번 매출 신장을 뒷받침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8% 늘어난 1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배트남에서만 특판과 할인점 매출 증가로 같은 기간 63.2% 오른 1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락앤락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쿡웨어가 최근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매출이 전년 대비 90.7% 증가해 동남아 시장에서 락앤락의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내수 시장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9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특히 쿡웨어는 같은 기간 87.3%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김성태 락앤락 대표는 “주방·생활용품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임에도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최근 베트남에서는 본격적으로 쿡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TV 광고를 시작했고 중국에선 현지 매출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고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광군제’까지 앞두고 있어 이번 4분기 실적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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