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2017 중앙서울마라톤’ 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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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2017 중앙서울마라톤’ 5일 개최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7.11.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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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외 휠체어 및 엘리트 선수·마스터즈 등 1만 7000여명 참가
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서울시가 5일 오전 8시 잠실~성남 순환코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2017 중앙서울마라톤대회’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인 이번 대회는 중앙일보, 일간스포츠, 대한육상연맹에서 주최하는 국내 메이저급 국제대회로 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장애인 휠체어 풀코스를 별도로 신설, 국내외 휠체어마라토너가 참가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중앙서울마라톤대회는 휠체어 마라톤부문, 비장애인 풀 코스(42.195km), 10km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세계 유수의 선수 등을 포함한 1만 7000여 명이 참가한다.

남자 엘리트부문 국제 초청선수는 6개국에서 24명이 참가해 개인의 명예와 우승 상금을 놓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초청선수 중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인정한 ‘골드등급’ 선수가 무려 12명이나 된다.

골드등급 선수는 최근 3년간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2시간 10분 30초 이내의 기록을 보유하거나 국가대표로 올림픽 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를 의미한다.

대회의 가장 선두에서 출발하는 휠체어 부문은 앞바퀴 하나, 뒷바퀴 두 개가 달린 경주용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밀어 달리는 것으로 최상위권 선수들은 시속 30㎞, 1시간 20분대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한다.

휠체어마라톤은 0.01초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만큼 속도 조절에 시간이 오래 걸려 중간에 물을 마시는 지점 없이 각자의 휠체어에 물통을 부착하고 출전한다. 선수들은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또 2시간 10분 이내에 골인하는 비장애인 해외 엘리트 선수들과의 간격 유지를 위해 휠체어마라톤은 2시간 이내 완주가 가능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중앙서울마라톤과 서울시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공인 순위 탑 랭커들을 대거 초청, 국내선수들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1시간 20분대의 히로키 니시다(일본), 조지 마데라 지메네즈(스페인), 1시간 30분대의 비탈리 그리첸코(러시아), 에카차이 잔톤(태국), 알렉산드르 간제이 (러시아), 코키 타케무라(일본), 루스탐 아미노브(러시아), 구스타브 몰리나 마르티네즈(스페인), 저스틴 리벤(영국) 선수들이 국내 최고 기록 보유자이며, 작년 대회 국내 남자부문 우승자인 홍석만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게 된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날 출발식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마스터즈(일반 참가자 부문) 출발 신호를 알릴 예정이다.

한편, 당일 대회구간인 잠실종합운동장과 성남을 오가는 주요 도로변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단계별로 교통이 통제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서울·경기지방경찰청, 민간응급단체, 긴급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응급구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교통통제 시간과 우회구간 등 자세한 사항은 120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중앙서울마라톤 홈페이지(http:// marathon.joins.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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