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1100여 개 中企 제품 ‘한 자리에’…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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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100여 개 中企 제품 ‘한 자리에’…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 ‘팡파르’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11.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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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일산 킨텍스서…국내 최대 中企 제품 전시회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에 참여한 한 해외 바이어가 국내 모 중소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제품 전시회 ‘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2017 지-페어 코리아)’가 지난 1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했다. 1100여 개 업체가 1300여 개 부스를 운영해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도와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 20회째로 ‘지 페어 코리아를 쇼핑하라’는 주제로 오는 4일까지 열린다.

벤처관, 리빙관, 스마트관, 레저관, 뷰티관, 푸드관 체험관, 특별관 등으로 부스가 구성됐고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 국내 대형 유통망 구매 상담회, 최저가 현장 판매전, 기업인 맞춤 세미나 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 업체가 해외 바이어와 국내 대형 유통망 구매담당자, 일반 소비자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고, 50여 개국 700개 회사, 850여 명의 관계자 등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년 대비 참가 기업 수는 200개, 관계자 수는 200명 이상 늘었다.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여한다는 주방용 전기기기 제조업체 ‘범일산업’의 신영석 대표는 “이틀째인 오늘까지 해외 바이어 등에서 거래 문의가 많아 기쁘다”며 “이러한 박람회는 우리 중소기업에게는 소중한 기회라며 많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범일산업은 이번 박람회에서 인덕션 히팅(IH)과 급탕기, 정수기 등 기능이 장착된 ‘올인원 즉석 조리기’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두 번째 참가한다는 황토 밀폐용기 제조업체 ‘나우리’의 홍성철 대표는 “‘황토 진공 항아리’는 기존 시중의 밀폐용기와 달리 공기가 용기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 부패와 음식의 변형 등을 방지한다”며 “이러한 박람회 참가로 우리가 가진 기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을 다양한 형태로 체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AI 특별 체험관에서는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인공지능 관련 중소기업들이 입점해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한편, 박람회는 업체 간 경쟁을 위한 시장 조사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박람회에 방문한 유 모씨(45·여)는 “시장 조사 차 이번 박람회에 방문했다”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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