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방송법 조속개정 합의…與 “사과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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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방송법 조속개정 합의…與 “사과부터 해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1.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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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이 방송법을 조속히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먼저 과거의 공영방송 훼손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야3당 원내대표가 만났다"며 "'방송법 개정을 조속히 이루고, 방송법 개정 전까지는 방송장악 시도를 하지 않게 하겠다'는 게 우리들의 합의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제기하는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의혹과 관련해 "오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사임시킨다는 보도에 이어 오는 6일 MBC 사장 불신임안이 처리된다고 들었다"며 "민주당이 만든 시나리오대로 문재인정부의 방송장악이 진행되는 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과방위) 위원들과 상의해 저지 방안을 강구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법 개정시점과 관련, 과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공영방송 사장 선임 시 이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야권의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당론으로 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국당의 요구가 공영방송 사장 선임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의심된다며 과거 공영방송 훼손과 공정방송 방해 행위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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