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는 대로 다 맞추는 핵쟁이 느는 배틀그라운드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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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는 대로 다 맞추는 핵쟁이 느는 배틀그라운드 해결책은?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11.01 14: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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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감시 프로그램 등 동원해 퇴출 최선 다해”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사진=블루홀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세계 이용자 1위를 달리는 인기 PC 총게임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핵사용자'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작사인 블루홀은 핵사용자를 걸러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계정거래를 통한 신규 핵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공식카페를 통해 지난달 13일부터 29일까지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총 19만9470명을 영구 이용 정지 조치했다.

여기서 말하는 불법 프로그램이란 주로 적의 위치나 조준을 돕는 에임(조준)봇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조작으로 마우스 조작 없이 바로 조준점이 상대방을 가리키도록 만든다. 그래서 핵사용자는 시간을 들여 조작 없이 마우스 버튼만 누르면 상대방을 총으로 맞출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상대방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플레이 한다면 시간적으로 핵사용자를 이기기 힘든 이유다.

에임핵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게 만드는 스피드핵 등이 있다. 스피드핵은 특정 유리한 고지를 상대방보다 먼저 차지해 게임을 유리하게 만든다. 이러한 핵 모두 불공평한 게임을 만드는 게 문제다.

이러한 불법 프로그램은 주로 중국 사용자 간에 거래를 통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블루홀은 당연히 단속과 제재에 나서고 있다. 블루홀은 ‘배틀아이’라는 감시 프로그램등을 통해 핵사용자들을 찾아내고 계정 영구 이용 정치 조치를 내린다.

보름간 20만개의 계정을 영구 이용 정치시킬 만큼 블루홀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핵사용자들은 제재 당한 수에 못지않게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핵사용자들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배틀그라운드 공식카페의 한 유저는 “(영구 이용 정치) 수치가 아무 의미 없이 실제 체감은 10판중 6~7판 이상, 새로운 핵이 새롭게 나올 때는 심할 경우 9판이었다”며 “심지어 판매자들이 ‘절대 계정 블락 x 실시간 업데이트’라고 강조함에도 추가 아무런 조치가 없으니 핵 한번이라도 쓴 유저는 계속 사용하기 마련”이라고 비판했다.

더 큰 문제는 영구 추방 조치로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핵은 구조상 사후약방문 조치밖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핵은 카운터스트라이크 등을 시작으로 약 20여년 동안 사용됐지만 근본적으로 퇴출될 수 없었다.

블루홀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정상 사용을 유도하고 계속 중국에서나 치팅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데 저희가 최대로 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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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4 2017-11-04 08:51:25
오늘도 내 눈앞에서 쓩~ 쓩~ 날라다니는 스피드 핵을 보았다 ㅡㅡ
제발 그런 애들 없어지길 희망해 본다